[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추가적 안전 조치를 원하는 가입자를 위한 ‘유심보호 서비스(무료)’를 가입 안내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2일 가입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 유출 의심 상황을 공개한 후, T 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유심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안내 문자 발송, 가입하면 로밍 차단 주의

▲ SK텔레콤이 유심보호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전 가입자에게 문자를 발송한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


유심보호 서비스는 타인이 가입자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공지 하루 만에 7만2천 명이 유심보호 서비스를 신규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이날부터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권장 메시지(MMS)를 순차 발송한다.

다만 유심보호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로밍 서비스가 차단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유심보호 서비스를 가입한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을 세웠다.

회사 측은 “유심보호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절차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며 “현재 유심안심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하는 제한이 있는데 이러한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