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윤호영 태국 핀테크 콘퍼런스 참석, 'AI 혁신' 주제로 발표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현지시각 22일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머니2020 아시아’ 행사에서 디지털은행의 성장전략과 인공지능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비즈니스포스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디지털금융에서 인공지능(AI) 경쟁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현지시각 22일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머니2020 아시아’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데이터를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좌우할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2020 아시아는 글로벌 핀테크 콘퍼런스 행사다.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85개 국가에서 핀테크업계 관계자 4천 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표는 올해 행사 개막일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디지털은행의 성장전략과 인공지능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는 산업 생태계가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 바탕의 사용자경험, 사용자환경을 만드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다만 금융업은 인공지능 기술만으로 혁신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며 “금융 고유의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적 사고까지 갖춘 금융사만이 압도적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태국 가상은행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2024년 9월 태국 금융지주사 SCBX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현지 중앙은행에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고객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 등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태국 가상은행 인가를 획독하면 카카오뱅크의 디지털금융 DNA를 성공적으로 이식해 현지 금융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