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합법적 사행산업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에 따라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올투자증권은 18일 강원랜드가 지난해 사행산업 건전화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올해 매출총량제에서 최대 1조6천억 원까지 매출을 할당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시간총량제 전환 포함 규제완화 기대, 다올투자 "매출 성장 가능"

▲ 강원랜드가 규제완화에 따라 올해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행산업 매출총량제는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사업장별로 배분해 매출을 제한하는 제도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4269억 원이었던 만큼 매출을 늘릴 여지가 확대되는 셈이다. 

규제완화도 강원랜드 매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카지노 면적 확장과 게임기구 수 증가에 이어 올해부터 외국인 전용 구역의 베팅한도가 확대됐다. 

이뿐 아니라 내장객 방문 제한은 현재 월 15회로 제한하는 일수제에서 입장 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 총량제로 전환하는 방안과 내국인 드랍액(칩 구매액) 제한 완화도 추진되고 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경우 강원랜드는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불법 도박을 근절하고 합법적인 경로를 확대하는 기조는 강원랜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의 1분기 연결 매출은 3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영업이익은 775억원으로 2.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모두 기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