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217만 원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침체에 관한 강한 우려를 드러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1억2217만 원대 약보합, 미국 연준 의장 경기침체 우려에 투심 위축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각 16일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으로 물가인상과 성장둔화 등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13% 내린 1억2217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시세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84% 떨어진 228만9천 원에, 엑스알피는 1.08% 낮아진 3024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75%) 비앤비(-0.12%) 유에스디코인(-0.75%) 트론(-1.91%) 도지코인(-0.88%) 에이다(-0.78%)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솔라나만 유일하게 1SOL(솔라나 단위)당 2.58% 상승한 1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제도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를 경고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 16일 연설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인상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며 “경제적 영향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둔화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퀸 톰슨 레커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월 의장이 매우 매파적(통화긴축) 태도를 보인 점으로 미뤄보면 5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며 “시장의 유동성과 정책개입 등 비트코인 강세를 이끌 두 가지 요인이 매우 부족해 단기적으로 가상화폐 시세에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