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천무 유도탄' 합작회사 설립 합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시각으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방산기업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사진은 합작법인이 생산할 예정인 다연장로켓 천무가 유도탄을 쏘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시각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텀시트는 계약과 관련한 주요 원칙과 조건을 명시한 합의서를 말한다.

계약식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과 배진규 유럽법인장(HAEU),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WB일렉트로닉스(WBE)가 49%다. 

합작법인은 향후 폴란드군과 추가 계약 체결을 통해 공급하게 될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CGR-080)을 현지에서 생산하며, 다른 유럽 국가로의 수출을 추진한다. 

앞서 회사는 2022년부터 폴란드 군비청과 80km급 유도탄(CGR-080)과 290km급 유도탄(CTM-290) 총 7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자금으로 유럽에서 추가 생산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