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가상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15일 “비트코인 시세가 꾸준히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데스크로스' 공포감 반영, 투자심리 위축 뚜렷해져

▲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반영되며 '데스크로스' 현상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크립토뉴스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투자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 반영된 투자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는 크립토뉴스 집계 시점 기준으로 27을 나타내며 ‘공포’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추가 시세 하락을 우려해 좀처럼 매수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른 시일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계기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시세에는 부정적 영향이 계속 반영될 수밖에 없다.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50일 및 200일 평균이동선을 밑도는 한편 ‘데스크로스’ 현상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데스크로스는 50일 평균이동선이 200일 평균이동선을 하회하는 것으로 뚜렷한 약세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크립토뉴스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하향곡선을 더 그릴 수 있다”며 “7만6800달러 안팎에서 지지선을 확인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50일 및 200일 평균이동선을 뛰어넘는다면 시장 분위기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8만509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