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계약물류(CL)와 글로벌 부문의 호조에도 택배 물량이 감소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에 못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CJ대한통운 목표주가 하향, 택배 감소로 1분기 실적 기대 이하"

▲ 대신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CJ대한통운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CJ대한통운 주가는 8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9600억 원, 영업이익은 88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매출 3조18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부문별로 계약물류부문 매출은 7442억 원, 택배부문 매출은 8735억 원, 글로벌부문 매출은 1조1280억 원으로 추정됐다.

1분기 택배 처리량은 3억7850만 박스, 평균단가는 2307원으로 추산된다.

양 연구원은 “택배를 제외한 계약물류는 창고관리·물품배분(W&D) 부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포워딩을 제외한 글로벌 부문도 미국, 인도, 베트남 법인의 물량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를 저점으로 택배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대선 뒤 소비 회복에 따른 반등을 기대한다”며 “본격적 개선 시기는 3분기부터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