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은 지난 달 미국 보잉과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평가(CBTA)’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역량기반 훈련·평가는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훈련 체계이다. 
 
제주항공, 보잉과 손잡고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평가 도입

▲ 제주항공이 보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평가를 도입한다.


개인별로 부족한 역량을 파악하고 보완, 상황판단·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비상 상황에서 회복력을 갖춘 조종사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협약에 따라 보잉은 역량기반 훈련과 평가 관련 기술 제공,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제주항공은 보잉에 조종사 훈련·평가 데이터, 훈련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고 역량기반 훈련과 평가 서비스 관련 피드백을 전달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조종사를 비롯한 항공종사자 훈련 방식을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평가로 바꿀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잉도 자사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에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평가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B737-8 도입에 맞춰 조종사를 충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신입 부기장 채용이 마무리돼 4월 18명, 6월 16명 등 총 34명이 입사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운항승무원은 상반기 기준 680여 명으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 B737-8 3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 내로 4호기를 구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