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에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반영됐다. 미국 증시 붕괴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잇따라 자산을 매도하며 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디크립트는 7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블랙 먼데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에 투자자 '패닉셀링' 반영, 미국 증시 붕괴에 공포감 확산

▲ 미국 증시 붕괴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가상화폐 시장에도 반영되며 비트코인 시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하락이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자산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미국 선물시장 및 글로벌 증시에 본격적으로 타격을 입히고 있어 미국 증시에도 곧 파장이 닿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디크립트는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약 10% 감소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는 물론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시세도 하락하고 있다.

디크립트는 이러한 상황이 위험자산 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디크립트는 가상화폐를 비롯한 주요 자산 시장이 이미 정상적인 질서를 잃어버렸다며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한동안 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것이라는 관측도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7만837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