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상호관세 충격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오후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금의 대외 환경은 예단하기 어려운 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비상대응체계로 경계심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장 이복현 "대외 환경 위중한 상황, 금융시장 변동성 예의주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영향 등에 대응해 기업 자금조달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전날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6%가량 하락하는 등 미국발 관세 충격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기업들의 관세 대응 및 사업 재편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외환,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세 영향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필요하면 시장 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