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공급불안에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한 달여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3월3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3.05%(2.12달러) 오른 배럴당 7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3%대 급등, 트럼프발 공급 불안 지속에 WTI 70달러선 위로

▲ 국제유가가 공급불안에 급등하며 한 달여만에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7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6%(2.01달러) 높아진 배럴당 74.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공급 불안이 확대되며 상승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웃돌았다”고 바라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을 대상으로 제재를 발표한 뒤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이란과 원유 거래에 참여한 주체를 대상으로 제재를 발표했고 러시아산 원유를 두고도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공급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일을 러시아가 방해하는 움직임을 보이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내놨고 이에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