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이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28일 2024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11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3년보다 12.4% 늘었다.
 
한국씨티은행 2024년 순이익 3119억으로 12% 증가, 비이자이익 확대

▲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 3119억 원을 올렸다. 


총수익은 1조175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12.2% 감소했으나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을 포함한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56.5% 늘면서 총수익 확대를 이끌었다.

2024년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34.28%와 33.2%로 1년 전보다 1.69%포인트씩 개선됐다.

2024년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74% 및 5.31%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0.14%포인트와 0.5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지난해 실적을 확정했다. 배당금은 1559억 원(보통주 기준 주당 49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2월14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지동현, 민성기, 김민희 현 사외이사를 1년 임기로 각각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는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경기 침체 위협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주력 사업기반인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유 행장은 “앞으로도 국가간 금융 거래(Cross-border transaction)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국내 기업고객과 한국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해외 기업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하며 지속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