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연임 무산, 소액주주들 "창업주 신뢰 않는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이사(사진)가 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코라이바이오파크에서 열린 오스코텍 27기 정기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남시(경기도)=비즈니스포스트] 오스코텍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오스코텍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코리아바이오파크 강당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4-1호 의안인 김정근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지만 발행주식 대비 찬성이 22.24%에 그치며 부결됐다.

1호 의안인 2024년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안건은 가결됐고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된 초다수결의제 삭제 등 정관변경 안건 대부분 부결됐다.

이상현 오스코텍 최고재무책임자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곽영신 연구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가결됐다.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된 권용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이사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오스코텍 정관에 따라 초다수결의제 안건으로 발행주식 80% 찬성이 필요하다.

다만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된 감사 1인을 추가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하면서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이강원 비상근감사가 감사로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는 전자투표 및 위임 등을 통해 1953명이 참석했다. 참여 주식 수는 발행주식 3824만7676주 가운데 2321만279주인 60.68%로 집계됐다.

이날 주주총회 시작부터 위임장 집계로 1시간30분이 지연된 10시30분에 개회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