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분야 주기기 생산업체로서 장기적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 원전뿐 아니라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파운드리 업체로서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의 대형 팹리스(설계업체)에서 맡긴 반도체 물량이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TSMC에서 주로 위탁생산 되듯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세계적으로 늘어날 SMR 프로젝트에 주기기 공급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은 2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시장 개화에 따라 향후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협력업체에서 SMR 60기를 수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SMR 개발기업의 프로젝트에 반도체 파운드리업체들의 사업 구조처럼 SMR 주기기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뿐 아니라 대형 원전 수주도 늘려갈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체코 원전 2기를 비롯해 모두 8기를 수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전 부문에서 20조 원가량의 수주잔고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로 10조7천억 원를 잡았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신규 수주 7조1천억 원보다 50%나 늘어난 공격적 수치다.
올해 수주 목표치 가운데서는 절반가량인 4조9천억 원을 원전에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종합하면 앞으로 5년 후까지 원전 수주에 공세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원전 사업 호조는 당장 올해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원전 분야에서 5조원 대 후반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자체 목표보다 더 나은 성과를 올해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원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2025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정혜정 연구원은 "담수화 부문을 포함해 저수익 공사 매출이 줄어들지만 원전 기자재와 가스 발전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가스 발전 수요가 늘어나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뿐 아니라 가스발전 터빈 관련 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욱 기자
대형 원전뿐 아니라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파운드리 업체로서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해 원전 분야 주기기 파운드리 업체로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의 대형 팹리스(설계업체)에서 맡긴 반도체 물량이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TSMC에서 주로 위탁생산 되듯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세계적으로 늘어날 SMR 프로젝트에 주기기 공급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은 2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시장 개화에 따라 향후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협력업체에서 SMR 60기를 수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SMR 개발기업의 프로젝트에 반도체 파운드리업체들의 사업 구조처럼 SMR 주기기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뿐 아니라 대형 원전 수주도 늘려갈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체코 원전 2기를 비롯해 모두 8기를 수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전 부문에서 20조 원가량의 수주잔고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로 10조7천억 원를 잡았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신규 수주 7조1천억 원보다 50%나 늘어난 공격적 수치다.
올해 수주 목표치 가운데서는 절반가량인 4조9천억 원을 원전에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종합하면 앞으로 5년 후까지 원전 수주에 공세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원전 사업 호조는 당장 올해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원전 분야에서 5조원 대 후반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자체 목표보다 더 나은 성과를 올해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
원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2025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정혜정 연구원은 "담수화 부문을 포함해 저수익 공사 매출이 줄어들지만 원전 기자재와 가스 발전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가스 발전 수요가 늘어나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뿐 아니라 가스발전 터빈 관련 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