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ESG기준원은 27일 열릴 영풍 정기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를 21일 내고, 영풍정밀이 주주 제안한 현물배당 도입에 반대를 권고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세력인 제리코파트너스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영풍의 지분 4.3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 측은 "회사가 보유한 계열회사 주식은 회사의 자산"이라며 "이를 당장 현물 배당하면 회사의 사업 성장전략에 타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 "영풍정밀의 현물배당 요구는 매우 단기적 시각의 주장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동의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된 전영준 후보에는 찬성을, 김경율 후보에는 권고 ‘불행사’ 의견을 냈다.
전 후보는 영풍 측이, 김 후보는 영풍정밀 측이 각각 추천한 후보다.
한국ESG기준원은 전 후보에 “기업법무, 자본시장, 기업지배구조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가 영풍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고 이사 후보 추천 주체에 특별한 우려사항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는 고려아연과 진행하고 있는 경영권 분쟁 상황과 기존 이사회 구성원과 전문성 중복을 문제삼았다.
한국ESG기준원 측은 “김 후보와 고려아연 경영진 사이의 이해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려아연-MBK·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소송으로 번진 걸 고려하면 영풍정밀이 (고려아연에) 우호적 인물을 추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후보가 영풍의 전체 주주보다 영풍정밀이나 고려아연에 이익이 되도록 행동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영풍의 이사들은 제련 산업, 금융·재무, 회계, 공직·대관 등 영역에서 전문성이 있음을 고려하면 김 후보는 기존 이사들과 회계 관련 전문성이 중복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액면분할,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등 영풍 이사회가 상정한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신재희 기자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세력인 제리코파트너스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영풍의 지분 4.39%를 보유하고 있다.

▲ 한국ESG기준원은 21일 발간한 영풍 정기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영풍정밀의 주주제안 가운데 현물배당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영풍>
한국ESG기준원 측은 "회사가 보유한 계열회사 주식은 회사의 자산"이라며 "이를 당장 현물 배당하면 회사의 사업 성장전략에 타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 "영풍정밀의 현물배당 요구는 매우 단기적 시각의 주장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동의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된 전영준 후보에는 찬성을, 김경율 후보에는 권고 ‘불행사’ 의견을 냈다.
전 후보는 영풍 측이, 김 후보는 영풍정밀 측이 각각 추천한 후보다.
한국ESG기준원은 전 후보에 “기업법무, 자본시장, 기업지배구조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가 영풍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고 이사 후보 추천 주체에 특별한 우려사항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는 고려아연과 진행하고 있는 경영권 분쟁 상황과 기존 이사회 구성원과 전문성 중복을 문제삼았다.
한국ESG기준원 측은 “김 후보와 고려아연 경영진 사이의 이해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려아연-MBK·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소송으로 번진 걸 고려하면 영풍정밀이 (고려아연에) 우호적 인물을 추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후보가 영풍의 전체 주주보다 영풍정밀이나 고려아연에 이익이 되도록 행동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영풍의 이사들은 제련 산업, 금융·재무, 회계, 공직·대관 등 영역에서 전문성이 있음을 고려하면 김 후보는 기존 이사들과 회계 관련 전문성이 중복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액면분할,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등 영풍 이사회가 상정한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