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새로운 조각투자 분야를 열며 종합재산신탁 사업에서 보폭을 넓힌다.

교보생명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사업인 ‘항공기 엔진 기반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서비스’ 신탁사업자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는 소비자 편익 증진을 목표로 기존보다 혁신성과 차별성이 뛰어난 서비스에 규제적용 특례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번에 교보생명이 지정된 사업은 항공기 엔진에 바탕을 두고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한 뒤 이를 플랫폼으로 유통하는 서비스다.

이 사업에서 교보생명은 통합전자결제(PG) 솔루션 기업인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협업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사업총괄 및 발행사로서 실물자산인 항공기 엔진을 구입 및 신탁하고 신탁사업자인 교보생명은 실물자산 수탁관리와 수익증권 발행을 맡는다. 

교보생명이 실물자산을 위탁받아 전자등록 방식으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고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수익증권과 연계한 토큰증권(STO)을 신한투자증권 등 플랫폼에서 유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보생명은 “기관 투자자만 할 수 있었던 항공 금융 관련 투자 기회가 일반 투자자에게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과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항공기 엔진 확보와 신탁수익증권 발행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교보생명은 종합재산신탁 가운데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후견 및 장애인신탁, 보험금청구권신탁 영역에서는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승인된 조각투자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종합재산신탁을 활용한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 확대와 선진금융기법인 조각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사로서 생애 전반에 걸친 고객 보장에 힘쓸 뿐 아니라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 역량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