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 '비비씨어스' 매장 전경.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명동 본점에 지난해부터 K패션, 시계·주얼리, K뷰티 등 일부 매장을 차례로 재단장(리뉴얼)한 데 이어 최근 K패션 브랜드를 단독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명동점 9층 패션 매장에는 토탈패션 브랜드 ‘메이븐뮤즈’, ‘비비씨어스’ 등이 업계 단독으로 입점했고, 동남아시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후아유’도 들어섰다.
이날 문을 연 메이븐뮤즈는 데일리룩으로 착용하기 편안한 가방, 의류, 모자, 키링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메이븐뮤즈는 미니멀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에 합리적 가격대가 인기 요인”이라며 “K-드라마와 K-팝 영향으로 한국 패션에 관심이 높아진 2030세대 외국인 여성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씨어스는 영국 BBC의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친환경 소재와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을 강조하며 자연 친화적 디자인과 실용성이 결합된 의류와 가방, 모자 등을 선보이고 있다.
후아유는 캐주얼뿐 아니라 스포티룩 등 룩 제안과 컬렉션을 출시하고, 적극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으로 1020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마뗑킴’, ‘드파운드’가 입점한 편집샵 ‘하고하우스’를 지난해 말 개점해 운영 중이다.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수요가 높은 마뗑킴은 자연스런 핏에 독특한 디자인의 여성복을 선보이고 있다.
또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킨’은 스페인 슈즈 브랜드 ‘호프’, ‘피콜리노스’와 함께 입점했고, 다음달엔 일본 아웃도어 슈즈브랜드 ‘플라워 마운틴’도 판매한다.
명동점 11층에서는 스트리트 브랜드 아크메드라비, 리(LEE), 커버낫, 라이프워크와 가방 브랜드 아카이브앱크 등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패션 브랜드의 매력을 알리고,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독 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트렌디하고 독창적인 브랜드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