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한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2025년 퇴직연금 업무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최관병 고용부 노동정책실 근로기준정책관,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문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고용부·금감원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체계 개편, "고객 수익률이 최우선 가치"

▲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최 정책관은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가입자의 관점에서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가입자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건전한 성과 경쟁과 차별화된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부는 설명회에서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 개편 방향도 발표했다. 디폴트옵션 수익률 평가 지표를 새로 만들고 기존 지표를 통‧폐합해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로 개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고용부는 “비대면에서 대면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고 평가 결과 공개 범위를 확대해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감원은 퇴직연금 사업자 대상 감독·검사 방향을 발표했다.

서 부원장보는 “원리금보장상품에 과도하게 쏠려있는 관행을 개선하고 장기·분산 투자를 유도해 안정적 장기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수익률과 비용 관련 비교공시를 개선하고 장기·분산투자 관련 가입자 안내 강화 등으로 수익률 개선을 위한 사업자의 역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근로자 수급권 보호를 위해 부당한 업무관행 검사를 계속해서 실시하고 실물이전 등 최근 도입된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한 점검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