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가메사와 맞손, 14MW 해상풍력발전기 공장 구축 나서

▲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오른쪽)와 펠크 머던 지멘스가메사 나셀 생산총괄 박사(왼쪽)가 11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사전업무착수협약(EWA) 체결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공장 구축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지멘스가메사와 ‘창원 풍력발전 신규 공장 구축을 위한 사전업무착수협약(EW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와 이광열 생산총괄 전무, 펠크 머던 지멘스가메사 나셀 생산총괄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풍력사업 부문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8기가와트(GW) 공급 실적을 보유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해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2년 국내 해상풍력시장 확대를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공장에 14메가와트(MW) 해상풍력발전기 제조공장 및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설계를 시작했다. 지멘스가메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동력전달장치인 나셀의 조립 수행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및 인력 지원을 추진하고 교육훈련을 진행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한 두 회사의 협력 관계가 이번 협약으로 실질적 이행 단계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양사 협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