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태국 대사 한화오션 서울사무소 방문, 양국 조선산업 협력 논의

▲ 타니 쌩랏(Tanee Sangrat) 주한 태국 대사(왼쪽)와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화오션 서울사무소에서 양국간 조선산업 협력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어성철 특수선사업부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타니 쌩랏 주한국 태국대사 등을 만나 양국의 해양안보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들은 타니 대사에게 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조선소와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그가 회사의 함정 건조기술, 현지화 전략, 기술 이전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이후 그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의 기술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태국 국적의 교육생들과 화상대화를 나눴다.

한화오션의 대표적 태국 수출 사례는 3700톤 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이다. 대우조선해양이었던 2013년 수주해 2018년 인도했다.

해당 함정은 입헌군주제인 태국의 선대 국왕 푸미폰 아둔아뎃의 이름을 땄다. 푸미폰 왕은 2016년 사망할 때까지 70년4개월동안 왕위를 유지하며 태국에서는 ‘국부’ 일컫어지는 인물이다.

타니 대사는 "태국 해군의 현대화를 위한 방산협력과 한화오션의 뛰어난 조선 기술을 태국 산업에 접목해 양국 경제협력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