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꾸준히 수주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건설 대형 원전·SMR 지속적 수주 토대 마련, KB증권 "목표주가 상향"

▲ KB증권이 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4만5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원전 분야 노출도가 주목된다”며 “전통 대형 원전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 모두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수주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분야에서는 웨스팅하우스와 협업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런 협업을 기반으로 현대건설은 올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의 2단계 설계·조달·시공(EPC) 수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슬로베니아 크루슈코 원전 2호기 프로젝트의 타당성조사를 공동수주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SMR 분야에서는 홀텍과 함께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3.5세대 SMR 프로젝트를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홀텍이 과거 원전으로 사용됐던 부지를 확보한 점, 홀텍의 3.5세대 SMR이 인허가에서 유리한 점, 자체적으로 시공 및 금융 역량을 지닌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원전 및 SMR, 우크라이나 종전 및 재건사업, 대북 관계 개선 가능성 등 뉴스에 주가가 민감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980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33.1% 줄어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