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이스리서치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인용돼야한다’(인용)가 54.2%, ‘기각돼야한다’(기각)는 44.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6%였다.
 
[에이스리서치] 윤석열 탄핵심판 놓고 '인용돼야' 54.2% '기각돼야' 44.2%

▲ 에이스리서치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야한다는 응답이 54.2%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2월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용’과 ‘기각’ 응답의 격차는 10.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인용’은 직전조사(2월1주차)와 비교해 2.8%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각’은 2.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인용’이 ‘기각’보다 더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인용’(51.0%)과 ‘기각’(48.0%)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인용’이 ‘기각’보다 우세했다. 60대는 ‘기각’ 49.9%, 인용 47.1%였다. 70대 이상은 ‘기각’이 55.1%로 ‘인용’(40.6%)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2%가 탄핵이 ‘인용돼야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기각돼야한다’가 86.5%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이념성향을 묻지 않아 이념성향별 응답자 분포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3일과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