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306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가상화폐 전략 비축 추진을 언급한 뒤 폭등한 가격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뒤 급락했다.
 
트럼프 '입' 실시간 따라가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8% 급락 1억3060만 원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의 정책 언급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8% 이상 변동하며 롤러코스터 시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인스타그램>


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8.57% 내린 1억30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4.32% 내린 326만1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7.49% 내린 3641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9.06% 내린 2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07%) 비앤비(-7.37%) 유에스디코인(-0.07%) 에이다(-22.23%) 도지코인(-16.30%) 트론(-5.1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외신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 대상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인 펜타닐 단속 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들며 중국 수입품 대상 관세도 이전 언급한 10%에서 20%로 인상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2월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국 대상으로 기존 10%에 추가로 10%를 더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며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