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됐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지난해 매출 1조268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 램시마 작년 매출 1조 넘어서,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됐다. <셀트리온>


국내에서는 전 세계 연매출 1조 원이 넘는 의약품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라고 부른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의약품 가운데 램시마가 첫 주인공이 됐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시장점유율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넘어선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램시마는 2013년 9월 유럽에 출시된 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2017년 말 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처음으로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성공 이유로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을 꼽았다. 셀트리온은 세계 각국에 설립한 40개 해외 법인을 통해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도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 제형 치료제로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램시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신약 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 제3의 램시마 탄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