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가 지난해 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차단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05억 원, 영업이익 36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 줄었다.
 
한국콜마 작년 4분기 매출 5905억으로 7% 증가, "자외선 차단제 수요 확대"

▲ 한국콜마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력 브랜드의 자외선 차단제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순이익은 518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19% 늘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콜마는 매출 2413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 줄었다. 주요 수출 브랜드 중심의 자외선 차단제 수요는 안정적이었으나 스킨케어 브랜드의 수요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법인은 매출 299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 줄었으며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중국 경기 둔화로 고객사의 전반적 영업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법인은 매출 200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76%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캐나다법인은 매출 87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5% 줄었으며 적자도 유지됐다.

미국법인은 최대 고객사의 영업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타깃의 영업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법인은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자회사 연우는 매출 615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와 매출은 동일하나 적자 폭은 소폭 늘었다. 사업구조 개편이 진행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HK이노엔은 매출 2358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주요 제품인 케이캡을 비롯한 전문의약품(ETC)의 고른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