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손해보험 실적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 12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 DB손해보험 주가는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큰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 충격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위적 조정이 없다면 커버리지 보험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은 2024년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194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어든 것이다.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보험손익의 비경상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계리가정은 해지율, 위험률, 할인율의 추정치를 뜻한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새 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보험사의 자율적 계리가정이 금지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금융당국의 가정 변경 주문이 더 이상 없다면 경상 흐름에서는 커버리지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서비스마진은 보험계약 시 미래 발생 예상 이익의 현재 가치를 뜻한다.
올해 실적에 LA산불 관련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A산불 피해 접수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재보험 커버리지인 4천만 달러 안에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추가 재보험을 감안해 1천억 원의 손실을 추정치에 선반영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경상 체력의 우수함에도 주가는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커버리지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총자산순이익률(ROA)를 유지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경상 체력이 우수하고 위험 요인이 제한적임에도 상위사보다 1.3~1.4배 높은 배당수익률(DY)과 절반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나타내 주가가 저평가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2028년까지 배당성향이 35%로 우상향할 것을 가정하면 저평가 이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업종 최고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 12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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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증권이 24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 12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 DB손해보험 주가는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큰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 충격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위적 조정이 없다면 커버리지 보험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은 2024년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194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어든 것이다.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보험손익의 비경상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계리가정은 해지율, 위험률, 할인율의 추정치를 뜻한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새 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보험사의 자율적 계리가정이 금지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금융당국의 가정 변경 주문이 더 이상 없다면 경상 흐름에서는 커버리지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서비스마진은 보험계약 시 미래 발생 예상 이익의 현재 가치를 뜻한다.
올해 실적에 LA산불 관련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A산불 피해 접수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재보험 커버리지인 4천만 달러 안에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추가 재보험을 감안해 1천억 원의 손실을 추정치에 선반영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경상 체력의 우수함에도 주가는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커버리지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총자산순이익률(ROA)를 유지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경상 체력이 우수하고 위험 요인이 제한적임에도 상위사보다 1.3~1.4배 높은 배당수익률(DY)과 절반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나타내 주가가 저평가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2028년까지 배당성향이 35%로 우상향할 것을 가정하면 저평가 이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업종 최고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