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쌀과자 뉴룽지·안 생산라인 증설,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 오리온 쌀과자 ‘안(An)’ 베트남 현지 판매 이미지. <오리온>

[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수요 높은 제품 2종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글로벌 쌀과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리온은 쌀로 만든 자사 제품 '뉴룽지'와 '안(An)'의 제조라인을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선보인 뉴룽지는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 봉을 달성했다. 제과업계 히트 제품 기준인 월 매출 10억 원도 넘어섰다. 

오리온은 뉴릉지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면서 새로운 'K-스낵' 브랜드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 아래 상반기 안에 제조라인 증설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에서 2019년 4월 선보인 안은 출시하자마자 현지 쌀 스낵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고,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누적 매출이 2300억 원을 넘어서며 베트남법인 고성장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오리온은 "안은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판매되고 있다"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으로도 수출국을 확대하는 만큼 베트남에서도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 속에서 쌀로 만든 과자에 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십 년 동안 축적해 온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