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다시 한 번 반려했다.

서울서부지검은 18일 경찰이 신청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구속영장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검찰 '윤석열 체포 저지' 경호처 차장 구속영장 또 반려, "혐의 다툼 여지"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월24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구속영장 반려를 두고 “혐의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김 차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세 차례 검찰에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모두 반려됐다.

경찰은 1월18일 김 차장을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됐다. 이후 1월24일에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경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이번 달 13일 다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경찰은 공수처에 김 차장과 이 본부장 관련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