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관련된 사건 수사를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7일 명태균씨 관련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창원지검이 2024년 12월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구속기소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윤석열 부부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사건 창원지검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 창원지검이 17일 명태균씨 관련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검찰은 사건 이송을 두고 “의혹사건들의 관련자 대부분이 서울 등 창원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행위지도 주로 서울 지역인 점 등을 감안해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하되 현 수사팀을 이동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명태균 수사팀’은 중앙지검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씨의 공천개입 의혹, 공직선거와 당내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조작 의혹, 여론조사 결과 무상제공 의혹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창원지검은 이날 창원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정보를 누설하고 이를 이용해 후보지 인근 토지를 매입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 등)로 김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남동생 2명을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23년 1월 국회의원 직무 중 알게 된 공무상 비밀인 창원 국가산단 후보지의 구체적 지역에 관한 정보를 두 남동생에게 알리고 두 남동생은 같은 해 3월 후보지 인근 토지 및 건물 소유권을 3억4천만 원에 취득한 혐의(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