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S투자증권은 17일 풀무원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풀무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8177억 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25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90억 원)를 상회했다. 국내 식품 제조/서비스 유통 수익 성장과 해외 적자 폭 축소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DS투자 "풀무원 올해 해외사업 흑자전환 전망, 매출 비중 20% 넘어설 것"

▲ 풀무원은 지속 가능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풀무원>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식품 제조유통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3958억 원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B2C 부진을 B2B 고마진 채널과 프랜차이즈 콜라보를 통해 상쇄했다”라며 “풀무원 샘물과 다논의 이익 개선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식품 제조유통 부문에서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1153억 원, 중국 매출은 27% 늘어난 247억 원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해외 합산 적자 규모는 –9억 원으로 전년대비 60억 원 개선됐다. 미국 사업의 분기 흑자전환이 주효했는데 주력 품목의 매출 성장과 해상운임 부담이 축소됐다.

식품서비스 유통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2288억 원으로 단체급식 신규 수주 및 높은 재계약률 달성, 인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등 신규 사업장 수주 효과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건강케어 제조유통은 시판 매출 회복과 신제품 출시, 조직 통합 및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이익 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풀무원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 늘어난 3조4387억 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169억 원으로 전망됐다.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7128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미국은 주력 제품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 신제품 확대 및 생산라인 증설, K-스낵으로 냉동 매출이 성장하며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라며 “풀무원의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은 2019년 15% → 2022년 19% → 2025년 21%로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국내 사업도 지속가능식품 비중 확대와 수익성 기반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풀무원의 목표주가는 2025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2배가 적용됐다. 장 연구원은 “국내외 수익성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높은 EPS 성장률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