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S투자증권은 13일 CJENM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티빙 성장과 콘텐츠 판매로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JENM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1조7879억 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41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티빙은 전년대비 MAU(월간활성이용자주) 증가와 적자 축소가 이어졌고 피프스시즌(FS)은 콘텐츠 딜리버리가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DS투자 "CJENM, 올해 티빙 해외진출이라는 호재로 콘텐츠 레버리지 확대"

▲ CJ ENM은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CJ ENM >


장지혜 연구원은 “미디어 플랫폼은 시청률 상승에 따라 TV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965억 원으로 어려운 시장 속 차별적인 성장률을 기록했고 티빙도 매출액은 23% 늘어난 1227억 원으로 성장했으나 콘텐츠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영화/드라마는 FS의 작품 딜리버리가 집중되며 콘텐츠 판매 실적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6% 늘어난 7992억 원을 기했으나 FS 손상차손 인식으로 이익 기여는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악은 JO1, INI 앨범 및 아티스트 투어 콘서트, MAMA 라이브 매출 등으로 실적 회복이 나타났으며, 커머스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거래액 증가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CJENM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5조4414억 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820억 원으로 전망한다”라며 “미디어 플랫폼은 수목 드라마 재개와 분기별 텐트폴 드라마 공개, 시즌제 예능 등 콘텐츠 편성 전략을 강화하고 이를 TV광고와 티빙 가입자 확대, 통합 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져 콘텐츠 투자 레버리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25년 티빙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가입자 성장과 콘텐츠 글로벌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티빙은 웨이브와 합병, 글로벌 진출을 통해 2027년까지 가입자를 1500만 명으로 확대할 목표를 밝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화/드라마는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제작편수 확대, FS의 딜리버리 확대가 예상되며 비용 통제와 FS 손상 차손 기저효과로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라며 “이외에도 음악은 아티스트 음반 확대 및 콘서트 강화, 커머스는 대형 IP 기반 MLC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CJENM의 전사업부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고 티빙 해외 진출을 통한 콘텐츠 투자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