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예고에 하락 출발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3%대 오르면서 시장 낙폭을 방어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03%(0.65포인트) 하락한 2521.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트럼프 관세조치 여파에 약보합 2521선, 삼성전자는 3%대 상승

▲ 10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조치 예고 등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2789억 원어치, 66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는 2599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주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에 따른 해외증시 약세 등 영향으로 하락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며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하면서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특별법(반도세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 통과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3.54% 상승했다. 삼성전자우 주가도 2.60% 올랐다.

안철수·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특별법을 외면하는 것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산업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심으로 대한민국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면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 통과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13%) 네이버(0.89%)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41%) 삼성바이오로직스(-2.59%) 현대차(-0.55%) 셀트리온(-0.33%) 기아(-1.97%) KB금융(-1.28%) 등 6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1.9%) 운송장비·부품(-1.8%) 일반서비스(-1.4%) 제약(-1.3%) 등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91%(6.77포인트) 높아진 749.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133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086억 원어치, 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0.13%) 에코프로(0.33%) 리노공업(5.10%) 휴젤(2.99%) 등 4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33%) HLB(-1.70%) 레인보우로보틱스(-8.16%) 리가켐바이오(-2.12%) 삼천당제약(-6.82%) 클래시스(-1.14%) 등 주가는 내렸다.

환율은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451.2원에 거래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