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로 막대한 예산이 낭비됐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AI(인공지능) 연구를 해야 하는데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부족해 연구를 못하고 해외로 나간다고 한다”며 “AI 연구를 위해 최고급 사양 GPU 3천장을 살 수 있는 돈을 '대왕 사기 시추' 한 번 하는 데 다 털어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왕고래 실패' 비판, "사기 시추에 GPU 3천 장 살 돈 털어넣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실패와 관련해 막대한 예산이 낭비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산자원부는 전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인 ‘대왕고래’의 첫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추를 한 번 할 때 약 1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그 예산을 차라기 GPU 구입 지원 예산으로 활용했다면 AI 연구에 훨씬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해외기업들은 최고급 GPU를 3만~ 7만 개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은 수천 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며 “수천 억 원을 낭비하지 않고 사기(시추)에 쓰지 않았다면 1천억 원 정도 들여서 GPU 최고급 사양 3천장쯤 사주면 얼마나 연구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