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1일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번 설 연휴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동결 결정은 예상한 수준으로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미국 금리동결 영향 제한적" "딥시크 충격 파급효과는 예의주시"

▲ 한국은행이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으로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다만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인 만큼 위험요인에 관한 경계와 점검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29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해왔는데 이번엔 동결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중국 딥시크의 인공지능 모델 공개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진 부분은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재는 “연휴 기간 IT부문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 변동성이 상당폭 확대됐다”며 “이에 따른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