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에, 코스닥지수는 0.45포인트(0.06%) 낮아진 728.2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을 1조233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613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196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292억 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투자자가 30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 기간 열리지 않았을 때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인공지능 모델 R1을 출시하면서 미국 오픈AI에 필적한 성능을 구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가 주춤했다.
미국 선도업체들의 인공지능 모델과 비교해 딥시크의 모델이 저비용·고효율을 보여 고성능 반도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이런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2.42%) SK하이닉스(-9.86%) 주가가 딥시크 충격에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28%) 삼성전자우(-2.05%)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49%) 기아(0.29%) KB금융(3.15%) 네이버(6.13%)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HLB(1.64%)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리가켐바이오(3.27%) 삼천당제약(6.98%) 클래시스(1.12%) 휴젤(2.81%) 주가가 상승했고 리노공업(-0.46%) 주가는 내렸다. 에코프로(0.00%)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한 로보티즈(12.63%) 하이젠알앤엠(22.42%) 삼현(10.94%) 등 로봇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가 휴머로이드로봇(인간과 가까운 지능과 신체를 가진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12월 말까지 1천 대를 만들겠다고 자신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KB금융뿐 신한지주(2.20%) 하나금융지주(2.20%) 우리금융지주(2.22%)는 2024년 결산배당기준일 결정을 앞두고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삼성화재(11.71%) 주가는 이날 나온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공시에 힘입어 뛰었다.
한편 딥시크 등장 이후 저성능 제품을 통해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 제작이 가능하다는 기대에 네이버를 포함해 카카오(7.27%) 한글과컴퓨터(5.95%)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투자 불확실성이 제기되자 HD현대일렉트릭(-7.87%) LS일렉트릭(-5.33%) 등 전력기기업종 주가가 부진했다.
환율은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과 견줘 21.4원 급등한 1452.7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연휴 기간에 나온 환율 약세 요인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설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던 딥시크 충격을 일시에 반영했다”며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산업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고조됨에 따라 투자 방향성은 견조하겠지만 엔비디아 중심 헤게모니가 변할 수 있을지 투자자 고민이 시작됐다”고 바라봤다. 류수재 기자
3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에, 코스닥지수는 0.45포인트(0.06%) 낮아진 728.29에 장을 마쳤다.
▲ 31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을 1조233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613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196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292억 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투자자가 30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 기간 열리지 않았을 때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인공지능 모델 R1을 출시하면서 미국 오픈AI에 필적한 성능을 구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가 주춤했다.
미국 선도업체들의 인공지능 모델과 비교해 딥시크의 모델이 저비용·고효율을 보여 고성능 반도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이런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2.42%) SK하이닉스(-9.86%) 주가가 딥시크 충격에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셀트리온(-0.28%) 삼성전자우(-2.05%)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49%) 기아(0.29%) KB금융(3.15%) 네이버(6.13%)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HLB(1.64%)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리가켐바이오(3.27%) 삼천당제약(6.98%) 클래시스(1.12%) 휴젤(2.81%) 주가가 상승했고 리노공업(-0.46%) 주가는 내렸다. 에코프로(0.00%)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한 로보티즈(12.63%) 하이젠알앤엠(22.42%) 삼현(10.94%) 등 로봇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가 휴머로이드로봇(인간과 가까운 지능과 신체를 가진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12월 말까지 1천 대를 만들겠다고 자신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KB금융뿐 신한지주(2.20%) 하나금융지주(2.20%) 우리금융지주(2.22%)는 2024년 결산배당기준일 결정을 앞두고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삼성화재(11.71%) 주가는 이날 나온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공시에 힘입어 뛰었다.
한편 딥시크 등장 이후 저성능 제품을 통해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 제작이 가능하다는 기대에 네이버를 포함해 카카오(7.27%) 한글과컴퓨터(5.95%)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투자 불확실성이 제기되자 HD현대일렉트릭(-7.87%) LS일렉트릭(-5.33%) 등 전력기기업종 주가가 부진했다.
환율은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과 견줘 21.4원 급등한 1452.7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연휴 기간에 나온 환율 약세 요인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설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던 딥시크 충격을 일시에 반영했다”며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산업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고조됨에 따라 투자 방향성은 견조하겠지만 엔비디아 중심 헤게모니가 변할 수 있을지 투자자 고민이 시작됐다”고 바라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