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2024년 4분기 조업일수 확대와 LNG 운반선(LNGC) 건조 비중 증가에 더불어 환율 상승과 강재 가격 안정화 수혜가 맞물리며 본격적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환사채(CB) 희석 우려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S증권 "한화오션 특수선 성장, 전환사채 희석으로 주가 상승은 어려워"

▲ LS증권은 31일 한화오션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낮춰잡았다. <한화오션>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5만9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낮춰 잡았다.

직전거래일인 24일 한화오션 주가는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오션의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532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1152억 원과 한화오션의 종전 추정치 129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상선 부문의 본격적 공장 개선 효과가 이익의 큰 외형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특수선과 해양 부문에서 단계적 성장이 예상된다.

특수선 부문은 KSS-III Batch-II 잠수함 3척의 매출 인식 확대와 FF Batch-III 수상함 2척의 수익 기여 개시에 더불어 미 해군 유지·보수(MRO) 신규 수주와 이익인식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 부문은 다이나맥 인수 시너지와 글로벌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발주 재개 기대감 등이 주목할 요소다.

이 연구원은 “특수선 부문의 폭발적 성장 기대를 고려할 때 한화오션에 대한 추가적 가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며 “다만 한화오션의 현재 주가는 수출입은행의 제 8, 9, 10회차 CB 보통주 전환가액을 40% 가량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CB 희석 우려에서 자유롭기 어려워진 현행 주가 수준은 큰 폭의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