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KCGI에 관한 대주주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한양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금융위, KCGI의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 진행

▲ KCGI가 제출한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금융당국이 심사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KCGI가 최근 제출한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심사하고 있다. 

KGCI는 지난해 9월 한양증권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한 뒤 4개월 만에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게 됐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OK금융그룹을 후순위 출자자로 확보했다. KGCI와 OK금융은 주주 사이 계약 조항에 KCGI가 한양증권을 매각할 때 OK금융이 지분을 먼저 가져갈 수 있는 우선매수권 계약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대부업체로 시작한 OK금융그룹에 보내는 시선이 곱지 않았는데, OK금융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속도가 나는 모양새다. 

한편 한양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력을 200여 명 수준에서 150명 규모로 25% 감축했다. 인원을 줄이는 대신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조직을 재정비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