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상품 비중 증가로 2024년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현수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종근당 목표주가 1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종근당 4분기 수익성 악화 추정, 도입 상품 비중 높아져" 

▲ 종근당이 상품 비중 증가로 2024년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14일 종근당 주가는 9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 등 도입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상품 비중이 증가하며 이익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종근당은 2024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115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91%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 4085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크게 밑돈다.

하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CKD-510 기술 이전에 따른 계약금(8천만 달러)가 반영되며 기저 효과가 높았다"며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 판매 종료로 인한 역성장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노바티스에 약 13억 달러에 2023년 이전한 신약 후보물질 CKD-510는 임상2상 진입이 늦어지고는 있으나 기술 반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에는 임상2상 시작 또는 개발 적응증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KD-510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종근당 주가 저평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2025년에는 고덱스와 펙수클루 등 도입 품목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은 2025년 별도기준 매출 1조 6605억 원, 영업이익 973억 원로 예상됐다. 2024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7.4%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