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58.67포인트(0.86%) 오른 4만2297.1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하락폭 줄이며 혼조 마감, 다우·S&P500 오르고 나스닥은 내려

▲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8포인트(0.16%) 높아진 5836.2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73.53포인트(0.38%) 하락한 1만9088.10에 장을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고 장 초반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하락 출발했다. 이후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우량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자 낙폭을 줄였다. 

미국국채 2년물 금리는 4.381%로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보합세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4.780%로 2.0bp(bp=0.01%포인트) 높아졌다. 30년물 금리는 4.963%로 1.6bp 올랐다. 

엔비디아(-1.97%) 주가는 새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과열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0.42%)와 구글 등의 주문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빠졌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 관련 칩 통제를 목표로 하는 새 규제 소식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마이크론(-4.31%) TSMC(-3.36%)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0.46%) 램리서치(-0.27%) 등의 주가가 내려 필라델피아반도체(SOX)지수는 0.35% 떨어졌다. 이밖에 브로드컴(0.44%) 인텔(0.26%) 퀄컴(0.10%) 등의 주가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대형 기술업체(빅테크)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주문량을 줄였다는 소식에 서버 매출 감소 우려가 떠올라 델(-4.01%) 아리스타네트웍스(-1.49%) 슈퍼마이크로컴퓨터(-4.66%)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2.19%)는 모건스탠리가 자율주행 성장을 이유로 들어 목표주가를 높여 잡자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리비안(-2.60%) 루시드(-0.33%)뿐 아니라 샤오펑(-3.36%) 리오토(-2.34%) 등 중국 전기차 종목 주가가 부진했고 퀀텀스케이프(-3.92%) 등 2차전지업종 주가도 빠졌다. 

애플(-1.03%)는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주가가 내렸고 메타(-1.22%) 주가는 미 법원에서 광고주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을 피하기 위한 신청을 냈지만 이를 기각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0.46%)도 메타 소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밀렸다. 아마존(-0.22%) 주가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양자컴퓨터에 관한 부정적 언급을 내놓자 아이온큐(-13.83%) 리게티컴퓨팅(-32.25%) 디웨이브컨퉘(-33.62%)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엑손모빌(2.58%)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금리상승 부담에도 불구 저가 매수세에 전약후강 장세로 마무리됐다”며 “새해 기대감과 달리 현실은 그렇지 못해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