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삼성전자가 2024년 4분기 반도체에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지만,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개선 전망, 4분기는 D램 출하 예상 밑돌아"

▲ IB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0일 삼성전자 주식은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잠정 매출액은 2024년 3분기 대비 4.7% 감소한 75조3천억 원이다. 이는 이전 전망에 비교했을 때 1조 원 감소한 규모이다.

2024년 4분기 영업이익도 6조5천억 원으로 이전 전망치에 못 미쳤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사업부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D램 가격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출하 물량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된다.

연말에 추진했던 구공정 물량 출하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가격 상승폭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도 당초 전망에 소폭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경쟁심화, 고객 물량 감소 등이 원인이다. 

모바일(MX)사업부는 비수기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메모리 가격 하락은 원/달러 환율이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VD/가전은 경기 부진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DS사업부의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로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AI 시장 내에서 역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