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에비에이션 CEO 포함 경영진 자사주 매각, 주가 8% 가까이 빠져

▲ 조벤 베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가 2024년 10월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서 시험 비행을 앞둔 eVTOL 기체 옆에 서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기업 조비에비에이션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내부 인사의 자사주 매도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는 주당 9.84달러에 회사 주식 25만 주를 지난 6일자로 매도했다.

이번 자사주 매도로 조벤 비버트 CEO 지분은 0.77% 줄었다. 비버트 CEO는 앞서 지난 2일에도 별도 거래로 2만3886주를 주당 8.08달러에 내놓았다. 

디디에 파파도풀로스 기체 OEM 부문 사장도 7692주를 최근에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루포커스는 “조비에비에이션 주가가 내부자 매도 우려로 8% 가량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8일 조비에비에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59% 하락한 9.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 날인 9일 뉴욕증시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으로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휴장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UAM에 핵심 기체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제조해 에어택시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이다. 

미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비행 관련 승인 절차 5단계 가운데 3단계를 관련 업체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획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르면 2025년 상업 비행을 목표에 두고 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구루포커스에 “이번 내부자 주식 매도로 일부 투자자가 회사의 전망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