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57포인트(0.06%) 내린 4만2706.5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 폭스콘 최대 실적에 반도체업종 강세 나스닥 1%대 올라

▲ 현지시각으로 6일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반면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91포인트(0.55%) 오른 5975.3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3.3포인트(1.24%) 상승한 1만9864.98에 장을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자 반도체업종 위주로 강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2025 개막을 앞둔 점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특정 품목에 선별적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거짓이라고 반박하자 장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650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강력한 인공지능(AI) 서버 수요로 매출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에 엔비디아(3.43%) 주가가 상승해 주당 149.43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론(10.45%)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1.06%)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AMD(3.33%)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4.36%) 램리서치(3.82%) TSMC(5.46%) ASML(7.58%) 퀄컴(1.28%) 등의 주가가 올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2.84% 상승했다. 반면 인텔(-3.36%) 주가는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9.36%) 아리스타네트웍스(3.28%) 델컴퓨터(3.96%) 유아이패스(3.99%) 템퍼스AI(6.56%) 등 관련 종목 주가도 상승했다. 

테슬라(0.15%)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였고 GM(3.40%) 주가는 전기차 보조금 삭감 이전 전기차 구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퀀텀스케이프(9.67%) 등 2차전지업종 주가도 상승했다. 

알파벳(2.50%) 메타(4.23%) 애플(0.67%) 아마존(1.53%) 등의 대형 기술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코인베이스(6.32%) 마이크로스트래티지(11.61%)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고 아이온큐(6.91%) 주가는 양자네트워킹 기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씨티그룹(2.45%) 모건스탠리(2.14%) 뱅크오브아메리카(1.32%) 등 금융업종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가 특정 품목에만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보도를 내놓으며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지만 트럼프가 반박 발언을 하면서 좋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부었다”며 “앞으로도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증시를 따라다닐 것이다”고 바라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