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국민 63.7% "경기침체와 정국혼란의 원인, 내란 지속 때문"

▲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같은 달 4일 새벽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은 현재의 경기침체와 정국혼란의 원인을 '내란 상황의 지속 때문이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현재의 경기침체와 정국혼란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7%가 '내란상황의 지속 때문이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야당의 탄핵 시도 때문이다'는 응답은 31.6%로 집계됐다. 두 응답사이 격차는 32.1%포인트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내란상황의 지속'이, 국민의힘 지지층의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야당의 탄핵시도'가 현재의 경기침체와 정국혼란의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무당층에서는 '내란 상황의 지속 때문이다'는 의견이 57.7%, '야당의 탄핵시도 때문이다'는 응답이 26.4%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에 따라 살펴보면 진보층의 91.3%가 현재의 정국혼란과 경기침체의 원인이 '내란상황의 지속 때문이다'고 응답했고, 중도층의 71.2% 역시 '내란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내란상황의 지속 때문이다'는 응답은 26.8%, '야당의 탄핵시도 때문이다'는 응답은 68.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2025년 1월3일부터 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