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올해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판매량 증가에는 보급형 전기 신차 출시 여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자사 전기차 판매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언급했다"며 "다만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는 신차 모델Q가 출시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테슬라 올해 판매량 전년과 비슷, 내년은 신차 '모델Q'가 좌우"

▲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Q' 출시 여부가 내년 테슬라 판매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올해 연간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수준(180만9천 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내년 초 모델Y 부분변경 모델(프로젝트명 주피터) 출시로 모델Y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나, 모델3의 부분변경 모델(하이랜드) 출시 뒤 중국과 미국 모델3 판매량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판매량 기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델Q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기준 보조금 적용 뒤 3만 달러(약 4350만 원) 미만 가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생산 목표는 연간 50만 대, 주당 1만 대로 잡았다.

모델Q는 모델3와 비교해 전장은 15% 짧아지고, 무게는 30%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후륜구동(RWD) 모델은 하나의 모터와 53kWh(킬로와트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4륜구동(AWD) 모델은 2개의 모터와 75kWh LFP배터리를 탑재한다.

주행거리는 최대 500km(300마일)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