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수소지게차 첫 민간 공급으로 판로 개척 성공

▲ 19일 인천 남동농협에서 열린 민간 1호 수소지게차 인도식에서 김상철 두산밥캣코리아 전무(오른쪽)와 인천 남동농협 한윤우 조합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밥캣>

[비즈니스포스트] 두삽밥캣이 국내 최초로 수소지게차를 상용화한 데 이어 민간 공급에도 성공했다.

두산밥캣은 최근 2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 충주공장에 각각 1대와 3대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책과제가 아닌 민간 수요용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한 것은 지난 19일 차량을 인도한 인천 남동농협이 국내 첫 사례다.

현행법상 수소지게차는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법적 제약에도 두산밥캣은 부지 내 충전소를 보유한 수요 기업 및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으로 민간 공급의 길을 열었다.

10월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특례 승인을 받고 환경부의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사업을 활용해 수소지게차 공급의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 남동농협은 수소·전기 충전소를 갖춘 융복합센터에서 민간 1호 수소지게차를 운영하며 관련 사례를 지역 농협에 전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니투스 또한 규제 특례를 통해 충주공장 내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지게차를 운영하게 된다. 

두산밥캣은 초기 수요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수소지게차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상철 두산밥캣코리아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영업 전무는 "국내 민간 보급 사례가 없는 수소지게차 도입에 앞장서 준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에 감사 드린다"며 "규제특례 컨소시엄 참여부터 시작된 이번 협력 사례를 발판 삼아 공공 및 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