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설계자산(IP)전문업체 칩스앤미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칩스앤미디어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19일 현대차증권은 칩스앤미디어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칩스앤미디어는 종가 1만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칩스앤미디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1.1% 성장하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칩스앤미디어의 향후 기대감은 높다고 봤다.
세계시장에서 맞춤형 반도체(ASIC)를 향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는 상황에서 칩스앤미디어의 반도체 설계자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칩스앤미디어는 퀄컴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고객사 확장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9월 마무리된 중국 내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내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 중국 견제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따라 칩스앤미디어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미중 AI 경쟁이 더욱 심화하면 중국은 자체적으로 AI 칩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늘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지정학적 이슈는 칩스앤미디어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서버용 AI 칩 시장의 성장과 온디바이스(자체 탑재) AI의 성장 수혜로 칩스앤미디어는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