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인 ‘PS1012 U.2’ 이미지. < SK하이닉스 > |
[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인 ‘PS1012 U.2’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U.2는 SSD 형태 가운데 하나로 2.5인치 크기의 SSD를 의미한다. 주로 서버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 활용된다.
SK하이닉스 측은 “AI 시대의 본격화로 고성능 기업용 eSSD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이를 고용량으로 구현할 수 있는 QLC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에 맞춰 61테라바이트(TB)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QLC는 낸드 플래시 제품의 한 개의 셀에 4개의 정보(비트단위)를 저장하는 규격을 뜻한다.
PS1012는 최신 PCIe 5세대를 적용해 4세대 기반 제품 보다 대역폭이 2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에 달하며, 순차 읽기 성능은 이전 규격 제품 대비 2배 수준인 13GB/s(초당 기가바이트)다.
또 회사는 이 제품이 OCP 2.0 버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글로벌 AI 고객들의 여러 데이터센터 서버 장치와 호환성을 높였다.
OCP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e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에서 정한 규정이다.
이를 연내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3분기에는 제품군을 122TB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