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지속되는 중국 소비 경기 침체로 현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흥국증권 "코스맥스 중국 소비 침체 영향 지속, 생산능력 확대는 긍정적"

▲ 코스맥스가 핵심 시장의 중국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현지 실적도 함께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코스맥스 주가는 14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11월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줄었다”며 “14년 만의 통화정책 완화 등 중국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아직 실물 소비 경기 반등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또 다른 핵심 수출 국가인 미국도 수출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맥스는 8월 미국 시장에서 화장품 수출액 1억5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률이 둔화되며 11월까지 수출 하향세를 보였다. 11월 미국 시장 화장품 수출액은 1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맥스의 지속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화성, 평택 등 국내 생산공장 설비를 기존보다 30% 증설해 내년부터 국내 월간 생산량을 현재 5천만 개에서 7천만 개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는 향후 K뷰티 수요가 확대되는 시기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중국 경기 반등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 내 1천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코스맥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500억 원, 영업이익 1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1.0%, 영업이익은 48.3%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