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지상 주거층 해체공사를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3년 7월 해체작업을 시작한 지 17개월 만에 광주 화정아이파크 지상 주거층에 관한 해체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17개월 만에 광주 화정아이파크 해체공사 완료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현장 모습. < 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 기간 태풍 등 날씨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데다 작업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5개월가량 앞당겨 공사를 마무리했다.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은 17개월의 해체공사에서 현장 주변의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통제실을 운영했고 100만 시간 무재해를 달성했다.

A1추진단은 화정아이파크의 해체 및 재시공을 위해 2023년 1월 신설된 조직이다.

이와 관련해 호명기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 단장은 “도심지 초고층 건물 해체라는 전례없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했다”며 “회사뿐 아니라 협력사 모든 임직원이 안전·환경을 최우선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A1추진단이 입주예정자 대표단, 서구청, 인근 상인 등 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는 “초기에는 이견과 오해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HDC현대산업개발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재시공을 성실하게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화정아이파크는 지상 주거층 해체 완료 뒤 존치부에 관한 정밀안전진단을 받았다. 정밀안전진단은 입주예정자 측에서 선정한 한국시설안전협회가 진행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존치부 구조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우수’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해체범위는 지상 주거층으로 최종 확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면작업중지 해제 절차를 거쳐 12월 안에 화정아이파크 재시공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재시공 단계에서 △레미콘 제조 설비 및 재료의 공장검수 강화 △시공단계별 콘크리트 품질 관리절차 세분화 △콘크리트 강도 상향 △급열 양생기간 확대 등 구조체 품질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는 2022년 1월11일 201동 39층 바닥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레미콘 품질과 콘크리트 강도 등에 관한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물적·인적 비용을 투입해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