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블랙핑크의 활동 공백과 다른 그룹들의 성장세 둔화가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활동 공백과 다른 그룹들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6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블랙핑크 활동 부재와 다른 그룹들의 성장 속도 둔화로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돼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다만 내년부터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 재개,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트레저와 위너의 본격 활동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그룹 활동이 없었던 블랙핑크는 내년 하반기 글로벌 투어를 재개한다.
유 연구원은 "특히 멤버 로제의 글로벌 히트곡 효과와 높은 티켓 평균가격(ATP), 굿즈(MD) 매출을 감안하면 재계약에 따른 수익 분배 구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비몬스터도 11월 발매한 정규 1집이 발매 후 1주일 판매량 68만 장을 기록하며 팬덤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5년 예정된 글로벌 투어 관객 동원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팬미팅에서 약 8만 명 규모를 동원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유 연구원은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트레저는 올해 컴백이 지연됐지만 내년에는 상반기 새 앨범 발매와 하반기 월드투어가 예정됐으며 위너도 멤버들의 군 복무가 올해 말 종료되면서 내년 상반기 단체 활동이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일본, 태국에서 각각 신인 그룹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최소 1개 이상의 신인 그룹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625억 원, 영업손실 2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6.3%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